[인터풋볼=인천공항] 유지선 기자= 아시안게임에 나설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돌아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이 향후 계획이 명확해졌다며 소득이 많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2일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 출국했다. 22일 동안 유럽에 머문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직접 확인하고 돌아왔다.

24일 오후 5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학범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나갈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체크하고 왔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있으며, 의지가 강하다는 걸 재확인한 시간이었다. 좋은 성적을 내겠단 의지도 강하더라.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았다.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하고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관심이 쏠려있지만, U-23 대표팀도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 U-23 대표팀은 월드컵 기간에도 선수들을 소집해 한 차례 담금질에 나설 계획이다.

[김학범 감독과의 일문일답]

- 유럽파 점검하고 돌아왔는데 전체적인 평가?

아시안게임에 나갈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체크하고 왔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있으며, 의지가 강하다는 걸 재확인한 시간이었다. 좋은 성적을 내겠단 의지도 강하더라.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았다.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 손흥민도 만나고 왔는데?

원래 이번 일정의 대상이 아니었는데, 만나서 훈련장도 방문하고, 함께 식사도 했다.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와 열정이 강하다고 느꼈다. 그러나 월드컵이 우선이다. 월드컵을 부상 없이 잘 치르고 온 뒤 아시안게임에서 만나자고 했다.

- 소속팀의 차출 허락이 관건인데? 소속팀과도 이야기를 나눴는가?

그 부분은 민감한 부분이다. 협회에서 잘 해결할 거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과 협회, 그리고 선수들의 각 소속팀과 조율하고 잘 풀어나가야 한다.

- 백승호와 이승우도 점검하고 왔는가?

두 선수 외에도 서영재(함부르크), 김정민(리퍼링), 이진현(빈) 등 선수들을 점검하고 왔다. 최경록(상파울리)만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을 체크하지 못했다. 회의를 통해 팀을 결정하겠지만, 선수들의 의지와 열정을 확인하고 왔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선수들과는 직접 만나 식사를 함께하고, 훈련장을 방문하고 경기도 봤다.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었다. 그동안 선수들의 경기력을 이야기만 들었는데, 직접 선수들을 세밀하게 평가하고 왔다. 세부적인 평가는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아직 선수 개개인의 평가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 유럽파 점검을 하고 돌아온 후 실마리를 찾았는지?

그걸 위해 유럽에 나간 것이다. 계획이 좀 더 명확해졌다. 확신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월드컵 기간에 U-23 대표팀 소집을 계획 중인데?

일정을 잘 조율해서 가능한 선수들을 모두 부를 계획이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 협회와 연맹, 구단과 조율한 후 정확한 일정이 나올 것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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