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25, 리버풀)의 수상 소식에 다른 견해를 밝혔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2017-18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상식을 개최했고,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했다. 

주인공은 단연 살라였다. 올 시즌 살라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만 31골을 터트려 호날두, 수아레스와 함께 '단일 시즌 최다 골' 타이를 달성했다. 2위 해리 케인(26골)과도 5골 차로 벌려 골든부츠(득점왕) 수상에 한 발 더 다가갔다.

모두 살라의 수상을 예견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의견은 달랐다. 23일 영국 매체 '골닷컴' 영국판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살라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 시즌에서 케빈 데 브라이너보다 잘한 선수는 없다. 기록으로만 보면 그보다 잘한 선수들이 많겠지만 실력만큼은 데 브라이너가 최고였다"고 말했다.

살라만큼 데 브라이너 역시 올 시즌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EPL 최다 도움(15회)을 기록했으며, 유려한 패스 플레이로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살라와 함께 PFA 올해의 선수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이기도 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살라에게 축하를 보낸다. 하지만 데 브라이너가 더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수상하지 못했다고 해서 아쉬울 건 없다. 그는 이미 챔피언이다"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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