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스쿠데토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유벤투스는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나폴리와의 2017-18 세리에A 3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유벤투스는 현재 승점 85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2위 나폴리는 승점 81점으로 유벤투스를 4점 차이로 추격 중이다. 유벤투스가 이기면 차이는 7점으로 벌어지지만, 나폴리가 승리하면 두 팀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해진다. 이번 경기의 결과에 따라 남은 4경기에서 선두가 바뀔 가능성이 크게 달라진다.

한편 경기를 앞두고 여러 흥미로운 기록들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유벤투스는 홈에서 리그 7연승을 달리고 있다. 또한 홈에서는 나폴리를 상대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보면 이번 경기에서도 나폴리가 유벤투스의 홈에서 승기를 잡는 것이 힘들어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리그 원정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홈에서만 당한 2패 중 한 번의 상대가 유벤투스였다.

이번 경기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곤살로 이과인(30, 유벤투스)이다. 나폴리의 골잡이에서 유벤투스의 주전 공격수가 된 이과인은 이적 후 친정팀을 상대로 무서운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이과인은 이적 후 나폴리전에서 리그와 컵 경기를 합해 총 5경기 동안 5골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이전 자신들의 골잡이를 봉쇄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임무다.

유벤투스는 2011-12 시즌 이후 6시즌 동안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무려 7연속 리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시즌 막판 만난 나폴리는 이 기록을 저지할 최고의 도전자다. 유벤투스가 나폴리에 원정 첫 패를 안겨줌과 동시에 7연속 리그 우승이란 대기록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예상 선발 라인업(후스코어드닷컴)

유벤투스(4-3-3): 부폰(GK) - 산드로, 키엘리니, 베나티아, 리히슈타이너 - 마투이디, 피아니치, 케디라 - 만주키치, 이과인, 코스타

나폴리(4-3-3): 레이나(GK) - 루이, 쿨리발리, 알비올, 히사이 - 함식, 조르징요, 알란 - 인시녜, 메르텐스, 카예혼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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