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아스널을 떠나는 아르헨 벵거 감독에게 회장직을 제의할 계획이다.

영국의 ‘미러’는 22일(한국시간) “벵거 감독이 PSG 회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을 것이다”라며 “PSG는 벵거 감독이 토마스 투헬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길 바란다”고 전했다.

벵거 감독은 지난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과 작별하게 됐음을 발표했다.

1996년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은 벵거 감독은 리그 우승 3회와 FA컵 우승 7회란 업적을 세웠고, 2003-04시즌에는 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아스널에 영광스러운 기록을 선물했다.

하지만 변화의 시간에 직면했다. 벵거 감독은 지난 시즌 4위 진입에 실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퇴진 압박에 시달렸다. 올 시즌 역시 4위 진입이 힘들어졌고, 관중석에 많은 공석까지 생겼다. 이로 인해 결국 벵거 감독은 계약을 1년 앞두고 22년 동안 정든 아스널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PSG가 그에게 접근한 것이다. PSG는 아스널서 22년 동안 감독직 외에도 축구 사업의 오든 면을 관리해 온 벵거 감독의 능력을 탐냈고, 회장직을 제의한다는 계획이다. ‘미러’는 “PSG는 벵거 감독의 경기에 관한 폭넓은 지식과 축구 관련 정책, 그리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맥들을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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