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올 시즌 첫 경북더비는 상주 상무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상주 상무는 21일 오후 4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와 8라운드, 일명 경북더비에서 2-0으로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했다.
[선발명단]
포항(4-3-3): 강현무(GK) - 강상우, 배슬기, 하창래, 이상기 - 정원진, 이후권, 김승대 - 제테르손, 레오가말류, 송승민
상주(4-5-1): 유상훈(GK) - 홍철, 임채민, 김남춘, 김태환 - 김민우, 심동운, 윤빛가람, 신세계, 김호남 - 이광선
[전반전] 친정팀 상대로 날아오른 심동운, 포항의 아쉬운 마무리
이번 첫 경북더비에서 홈팀 포항과 원정팀 상주는 경기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포항은 4득점으로 팀 공격의 선봉장인 레오가말류를 필두로 김승대, 제테르손, 손승민이 화력지원에 나섰다. 상주는 장신 수비수 이광선을 공격수로 내세웠고, 양쪽 측면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34분 상주 심동운이 친정팀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김호남의 크로스를 167cm의 심동운이 날아올라 헤딩골로 마무리 지었다. 자신이 쓰던 홈구장에 오랜만에 찾아와 득점까지 연결한 심동운은 셀레브레이션을 하지 않았다.
이어 포항은 레오가말류와 김승대를 주축으로 한 공격에 무게를 두었지만, 상주의 골망을 흔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상주의 매서운 측면 공격이 이어졌다. 홍철과 김민우가 날카롭게 왼쪽을 공략했고, 김호남과 신세계는 오른쪽을 공략하며 상주의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전] 레오가말류의 PK를 막아낸 유상훈, 신창무의 추가골
후반에는 전반보다 더 빠른 템포로 양 팀이 공격을 주고 받았다. 후반 5분 김승대의 크로스를 논스톱으로 연결한 레오가말류의 슛은 크로스바와 유상훈 골키퍼의 손에 차례로 맞고 나왔다.
후반에 라인을 올리며 동점골을 노리던 포항의 레오가말류가 후반 37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적극적인 볼 경합으로 신창무의 반칙을 유도했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찼지만, 유상훈 골키퍼의 침착한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3분 신창무의 추가골이 나오며 상주가 2-0으로 앞서갔다. 윤빛가람의 감각적인 패스를 신창무가 논스톱 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경기결과]
포항 ( ):
상주 (2): 심동운 (전반 34분), 신창무 (후반 43분)
사진=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