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수적 열세에 놓인 한국 U-19 대표팀이 멕시코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9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이하 JS컵) 2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모로코와의 1차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한 채 오는 22일 베트남과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선발 라인업] 포메이션 변화 준 한국, ‘신상은-안준혁’ 투톱 가동

이날 경기서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신상은과 안준혁이 투톱을 이뤘고, 임재혁, 정호진, 고재현, 이상준이 그 뒤를 받쳤다. 4백은 이규혁과 이재익, 김현우, 황태현이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민성준이 꼈다.

[전반전] 조심스러운 양 팀...깨지지 않는 0의 균형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탐색전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 24분 만에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불편함을 호소한 안준혁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한 것이다. 이후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전반 26분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카르데나스에게 슈팅을 허용했고, 카르데나스의 슈팅이 한국의 골문으로 향했지만 민성준 골키퍼가 선방해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은 전반전 막바지에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상대의 좌우 측면을 흔들면서 슈팅 기회를 노린 것이다. 그러나 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찬 날카로운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결국 0의 균형을 깨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선제골 허용한 한국...PK 골로 추격했지만 또 실점

먼저 균형을 깬 건 멕시코였다. 후반 8분 트레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리면서 한국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기세가 오른 멕시코는 1분 뒤 로사노의 프리킥을 메라스가 문전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후반 13분 수비수 김현우가 이반 로페스와 볼 경합하는 도중 반칙을 범해 퇴장을 당했다. 이반 로페스가 코에 심한 출혈을 보이자, 멕시코는 곧바로 다니엘 로페스를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국은 후반 22분 엄원상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다. 한국은 키커로 나선 고재현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29분 트레호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38분에는 다니엘 로페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멕시코는 추가시간 디에고 에르난데스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결국 1-4 패배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한국 (1): 고재현(후반 24분 PKG)
멕시코 (4): 파레호(후반 8분) 트레호(후반 29분) 다니엘 로페스(후반 38분) 디에고 에르난데스(후반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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