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전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레스 퍼디난드(51)가 해리 케인(24, 토트넘 홋스퍼)의 행동을 옹호했다.

케인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스토크 시티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25, 토트넘 홋스퍼)의 골로 인정된 득점이 사실 자신의 득점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케인은 경기 종료 후 "나의 딸을 걸고 맹세한다. 공이 나를 맞고 들어갔다"며 자신의 득점이라고 호소했고, 토트넘 구단은 EPL 사무국에 득점자 수정을 요청했다. 결국 EPL 사무국은 케인의 주장을 받아들여 에릭센의 골을 케인의 골로 정정했다.

많은 이들이 케인의 행동에 공감하지 못했지만, 퍼디난드는 케인이 이해된다고 이야기했다. 퍼디난드는 1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는 모든 공격수들이 공에 약간의 자국이라도 낸다면, 그것이 머리카락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골이라고 주장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퍼디난드는 “나는 코칭 스태프로 근무하던 시절 케인과 일한 적이 있다. 케인은 내가 축구계에서 만난 가장 정직한 사람들 중 한 명이며, 그래서 그가 머리에 닿았다고 말한다면 나는 그가 닿았다고 믿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퍼디난드는 케인의 득점왕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퍼디난드는 “득점왕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케인은 남은 경기에서 헤트트릭 혹은 멀티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한편 퍼디난드는 현재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25, 리버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퍼디난드는 “물론 살라도 이번 시즌을 훌륭하게 치렀다. EPL에서 그처럼 득점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살라 또한 득점왕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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