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수비 왕국’ 유벤투스가 또 한 번 오버헤드 킥으로 실점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유벤투스는 19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로토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에치오 스키다서 열린 크로토네와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1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나폴리와 승점 4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16분 더글라스 코스타의 크로스를 알렉스 산드로가 헤더 슛으로 연결하며 기분좋게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 이들에게 악몽이 찾아왔다. 후반 20분 시미 은완쿠가 마르첼로 트로타의 빗맞은 슛을 오버헤드 킥으로 연결했다. 이는 보이첵 슈제츠니 지나 유벤투스의 골 망을 흔들었다.

또 다시 오버헤드 킥에 당한 것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4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오버헤드 킥을 얻어맞으며 무너진 것에 이어 같은 달 또 한 번 오버헤드 킥으로 골을 내준 것이다.

강력한 수비를 밑바탕으로 하는 유벤투스에 오버헤드 킥은 굴욕이자 트라우마로 남게 됐다. 그리고 이번에 오버헤드 킥을 성공한 시미는 경기 후 호날두를 언급하며 유벤투스를 한 번 더 자극했다. 시미는 경기 후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서 “호날두의 골과 같은 오버헤드 킥이었다. 한번 시도 해 봤고, 이것이 잘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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