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공항] 정지훈 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장슬기가 색다른 기분이었다면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순간을 회상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조 5위를 확정지은 윤덕여호는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최초로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2003년과 2015년에 이어 통산 3회째 월드컵 진출이기도 하다.

극적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여자대표팀은 18일 오후 4시 5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소연, 조소현, 이민아, 최예슬 등 해외리그에 소속된 4명은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서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한 장슬기는 18일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처음 따는 월드컵 티켓이었는데, 다른 선수들보다 더 설레고 색다른 기분이었다”면서 "캐나다 월드컵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슬기의 발끝은 필리핀과의 5-6위 결정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전반 34분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5-0 대승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덕분에 한국은 일찌감치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업적을 세울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장슬기는 “(중요한 순간 골을 터뜨리고 있는데) 따로 비결은 없다. 중요한 순간마다 운이 따라주고 있다. 운이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