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설로 뜨겁다. 핵심 선수 폴 포그바(25)부터 후보로 전락한 달레이 블린트(28)까지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맨유가 이적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가장 큰 화두는 바로 포그바의 이적설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 "파리 생제르망(PSG)이 미노 라이올라에게 포그바 영입을 문의했다"면서 "PSG는 8,900만 파운드(약 1,357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이유는 조제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다. 포그바가 지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전에서 형편 없는 경기력과 '신의 손' 해프닝이 불거졌고, 무리뉴 감독이 "WBA전에서 뛴 몇몇 선수들을 제외시킬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PSG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도 포그바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이적설'은 포그바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AS모나코에서 큰 기대를 품고 데려온 앙토니 마르시알(22)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마르시알은 내년 여름이면 맨유와 계약이 끝나지만, 현재 맨유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복수의 매체들은 "PSG와 유벤투스가 마르시알의 영입을 원한다"고 보도하면서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마테오 다르미안(28)과 블린트도 마찬가지다. 이 둘의 공통점은 잉글랜드 생활을 청산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블린트는 16일 네덜란드 '아약스 쇼타임'과 인터뷰에서 "아약스로 돌아가고 싶다는 질문을 한다면 'YES'다"라고 대답했다. 

다르미안 역시 최근 이탈리아 17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탈리아가 그립다.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 후 필요한 평가를 내릴 것"이라며 이적을 암시했다.

최근 맨유는 포그바와 알렉시스 산체스, 로멜루 루카쿠 등을 영입하며 우승을 위한 '왕조'를 구축했다. 하지만 불과 2년 도 채 지나지 않아 계획했던 왕조가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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