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푸른’ 데얀의 클래스는 살아있었다. 데얀이 결승골을 터뜨린 수원이 가시마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며 극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 삼성은 17일 오후 7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에 위치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6차전 가시마 원정에서 데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이고, 16강에서 울산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전반전] 데얀의 선제골, 앞서가는 수원

3년 만에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수원이 총력전을 펼쳤다.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 수원은 염기훈, 데얀, 바그닝요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기제, 김은선, 김종우, 장호익이 중원을 구축했다. 스리백은 박형진, 조성진, 이종성이 나섰고,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승리가 절실한 수원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8분 바그닝요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수원은 전반 14분 김종우가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막혔다. 가시마가 반격했다. 전반 20분 유토, 전반 26분 유마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수원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바그닝요가 오른발로 감았고, 이것을 쇄도하던 데얀이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방향만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수원은 전반 45분 바그닝요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혔다.

[후반전] 승리 지켜낸 수원, 3년 만에 16강 진출

선제골을 내준 가시마가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9분 야마구치가 역습 상황에서 반대편을 보고 날카롭게 감았지만 살짝 빗나갔다. 수원이 부상으로 인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3분 김은선을 대신해 조원희가 투입됐다.

가시마가 반격했다. 후반 17분 유마가 연달아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후반 20분에는 료타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3분 가시마는 무를 투입했고, 수원은 구자룡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이어 수원은 후반 38분 데얀을 대신해 김건희를 투입했고,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결과]

가시마 앤틀러스 (0):

수원 삼성 블루윙즈 (1): 데얀(전반 31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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