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리버풀 레전드 욘 아르네 리세(37)가 친정팀의 새로운 왼쪽 풀백 앤드류 로버트슨(24, 리버풀)을 극찬했다.

리세는 과거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리버풀에서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멤버로 활약하는 등 당시 리버풀 팬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은 선수다. 리세 또한 로버트슨과 마찬가지로 주로 왼쪽 풀백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리세는 1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리버풀이 로버트슨을 영입했을 때 좀 놀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리세는 “리버풀은 오랜 시간 동안 왼쪽 풀백을 찾았다. 하지만 로버트슨을 헐 시티로부터 800만 파운드(약 122억 원)에 데려왔을 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옳은 결정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리세는 이번 시즌 로버트슨의 활약이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리세는 “알베르토 모레노(25, 리버풀)가 시즌을 시작했지만, 로버트슨은 기회를 잡은 후부터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많이 뛰며 현대적인 풀백답게 공격적으로 나아간 후 수비 커버가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리세는 로버트슨이 리버풀 위르겐 클롭(50) 감독과 궁합이 잘 맞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리세는 “나는 로버트슨이 경기를 뛰는 방식을 보면 클롭이 그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앞으로 많이 나아가 공격에 공헌하며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다. 때로 골도 기록할 수 있지만 그의 역할은 아니다. 그는 나처럼 다른 선수들을 위해 뛰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한편 로버트슨은 이번 시즌 리버풀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25경기에 출전했으며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리버풀은 로버트슨의 활약에 힘입어 UCL 4강에 진출하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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