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아스널 홈팬들의 ‘노쇼(No-Show)’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7일(한국시간) "아스널이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최근 4경기에서 관중 점유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아스널의 좋지 않은 경기력과 아르센 벵거 감독에 대한 불신으로에 홈팬들이 노쇼를 하고 있다. 이는 벵거 감독에 대한 구단 경영진의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지난 15일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서 1-2 패배를 거뒀다. 갈 길 바쁜 아스널은 이 패배로 EPL에서 승점 54점으로 6위에 자리 잡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직행할 수 있는 5위 첼시와는 승점 차이가 6점으로 더 벌어졌다. 7위의 번리는 52점으로 아스널을 2점 차로 바짝 쫓아 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스널 홈팬들의 노쇼가 아스널 구단 경영진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노쇼 관중들은 이미 시즌권을 구매했음에도 관람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에 아스널에 재정적인 문제를 끼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경기장 좌석 점유율이 낮아질수록 구단의 상업적 가치도 낮아지게 돼 구단으로서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아스널이 번리와 순위가 뒤바뀌어 7위가 된다면 프리시즌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기게 된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에 싱가폴로 투어를 계획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본선이 아닌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면 프리시즌 중에 일찍 돌아와서 경기해야 하는 부담을 갖는다. 이는 시즌을 준비하는 아스널의 조직력과 경기력에도 지장을 주지만 6월에 있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치른 선수들의 회복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앞으로 2경기가 더 남은 리그 홈경기에서 아스널 팬들이 노쇼를 지속하며 벵거 감독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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