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마르코스 알론소(27, 첼시)가 사후징계 위기에 처했다. 알론소는 지난 14일,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거친 태클을 시도했고, 영국축구협회(FA)는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미러'는 17일(한국시간) "알론소가 오는 22일 열리는 2017-18 시즌 잉글리시 FA컵 4강, 사우스햄튼전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면서 "알론소는 사우스햄튼과의 리그 경기에서 전반 44분, 쉐인 롱을 향해 위험한 태클을 시도했고, FA가 이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만약 징계가 내려지면 알론소는 사우스햄튼과의 FA컵 4강전에 뛸 수 없다"고 전했다.

알론소는 14일,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첼시는 2실점하며 0-2로 끌려갔지만 지루의 멀티골에 힘입어 3-2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논란은 전반 44분에 일어났다. 알론소가 쉐인 롱을 향해 스터드를 든 채 뒤에서 롱의 종아리를 찍었지만 당시 주심이었던 마이크 딘은 아무런 제재 없이 경기를 진행시켰다. 경기 후 사우스햄튼의 마크 휴즈 감독은 "형편없는 태클이었다. 내 생각엔 퇴장이 주어져야 마땅했다고 본다. 반경 10~15미터 내의 심판들이 그 상황을 보지 못한 것이 실망스럽다"면서 "다행히도 롱은 다치지 않았다"고 심판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만약 알론소가 사후징계로 FA컵 4강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첼시에게는 악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첼시는 사우스햄튼과 리그에서 혈투를 벌인데 이어 1주일 만에 FA컵 4강에서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일전을 펼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