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안토니오 뤼디거(25, 첼시)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이에 불화설이 점화되고 있다.

뤼디거의 불만은 지난 9일(한국시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첼시는 리그 32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을 만났다. 아스필리쿠에타가 선제골을 넣지만 후반에 치차리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뤼디거는 3백의 일원으로 선발 출전했다. 평점 7.6을 받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뤼디거는 경기 후 "선제골을 넣은 후 우리가 왜 수비적으로 돌아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콘테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표시했다.

비난은 다음 라운드인 사우샘프턴전에서도 계속 됐다. 뤼디거는 이날 개리 케이힐에 밀려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뤼디거는 16일 독일의 한 TV 프로그램에 나와 "몸 상태는 완벽했다. 왜 내가 명단에서 제외됐는지 모르겠다"며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이 경기에서 첼시는 3-2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뤼디거 대신 출전한 케이힐의 실수가 겹치는 등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뤼디거는 첼시의 경기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확실히 부상은 없었다. 그냥 전술적인 결정인 거 같다"며 마지못해 결정에 수긍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4위 진입이 시급한 첼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미러'는 해당 보도와 함께 "뤼디거가 콘테 감독과 함께 지내는거에 행복해하지 않고 있다"며 관계가 틀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두 번 연달아 터진 뤼디거의 불만에 콘테와의 불화설까지 솔솔 나오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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