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승우가 현지 매체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헬라스 베로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에 위치한 레나토 달라라서 열린 볼로냐와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서 0-2로 패했다. 이 패배로 7승 4무 21패 승점 25로 여전히 강등 위기에 놓였다. 

아쉬운 패배였다. 베로나는 시모네 베르디에게 전반 31분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다녔다. 후반 15분 알레시오 체르치를 불러들이고 브루노 페트코비치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이 역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파비오 페키아 감독은 후반 23분 이승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는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이 됐다. 이승우는 투입과 함께 베로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빠른 돌파를 통해 팀 공격의 중심이 됐다.

날카로운 슈팅도 있었다. 후반 43분 이승우는 박스 정면에서 빠른 타이밍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볼로냐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는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운 장면으로 남았다.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한 베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4분 아담 나지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비록 패했지만, 이승우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이탈리아판 ‘유로스포트’는 “베로나는 이승우가 경기에 나서자 되살아났다. 이승우는 상대를 압도하는 가속력과 함께 안토니오 미란테를 위협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이 매체는 이 경기 최악의 선수로 로날도 아론스를 꼽았고, 이승우와 비교하면서 “전체적으로 현실적이지 못했다. 그는 중앙에서 물음표만 남겼다”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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