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맨시티가 진정한 강팀이 되려면 지금의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일하는 게리 네빌이 8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에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토트넘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최근 3연패를 기록하며 처져있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고, 토트넘의 최근 16경기 무패 행진도 저지했다. 이 승리로 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 우승 타이틀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는 ‘매직 넘버 1’만을 남겨두고 있다.

맨시티가 토트넘을 꺾은 직후, 네빌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맨시티가 이번 시즌에 리그 우승을 할 것이다. 올 시즌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고, 정말 좋은 팀이었다”며 맨시티의 활약에 대해 칭찬했다. 이어 그는 “몇 달 전, 많은 이들이 맨시티의 1위 독주를 지켜보며 ‘역대 최고의 팀’, ‘EPL 역대 최고의 팀’이라고 찬사를 했다. 하지만 그때 나는 ‘정말?’이라며 의문을 가졌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나와 같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팀'을 정의하며 네빌은 “강팀과 그 선수들은 높은 레벨과 성과를 보여야 한다. 그 기준을 유지해야한다. 이 꾸준함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항상 원하던 것이다. 최근 5년간 맨시티와 첼시가 리그를 우승한 후, 다음 시즌에는 그 모습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맨시티의 발전을 위해 네빌은 “더 강한 팀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 시즌에도 이 모습을 유지하고 더 발전시켜야 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훌륭한 팀과 선수들은 높은 기준을 유지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이끌 때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는 시즌을 거듭해가며 활약을 유지했다”며 과거 과르디올라 감독의 활약이 맨시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네빌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이끌며 챔피언스리그에서 수차례 우승해서 강팀이 무엇인지 잘 알 것이다. 올 시즌 맨시티의 질주는 여정의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 리그 우승은 시작이고, 다음 시즌과 그다음 시즌에도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며 맨시티의 미래에 대해서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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