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가 안방에서 발렌시아를 꺾고 리그 3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라리가 역사를 새롭게 쓴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14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리그 3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라리가 신기록을 세웠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하며 쓴 맛을 본 바르셀로나는 이날 최상의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메시와 수아레스가 투톱을 이뤘고, 이니에스타와 쿠티뉴가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도왔다.

쿠티뉴와 수아레스가 전반 15분 만에 골을 합작했다. 쿠티뉴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은 수아레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쇄도한 뒤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발렌시아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후반 6분에는 움티티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골을 터뜨리며 발렌시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발렌시아는 경기 막바지까지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바르셀로나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후반 41분 파레호의 페널티킥 골로 발렌시아가 추격했지만 경기는 결국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39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라운드에서 레가네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라리가 최다 무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날 발렌시아전까지 기세를 이어가면서 라리가에 새 역사를 썼다.

이전까지 라리가에서 최다 무패 기록을 보유한 팀은 레알 소시에다드(1979년-1980년, 38경기 무패)였다. 주중 UCL 4강 좌절로 인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랜 것이다.

지금의 기세라면 무패 우승도 얼마든지 노려볼 만하다. 5월 6일로 예정된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가 최대 고비라 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대부분 중위권 혹은 하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라리가 무패 신기록을 세운 바르셀로나, 이제부터는 매 라운드 새로운 역사를 향해 걸음을 내디딘다.

# 바르셀로나 향후 경기 일정
4월 18일 vs 셀타 비고 (원정)
4월 29일 vs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원정)
5월 6일 vs 레알 마드리드 (홈)
5월 9일 vs 비야레알 (홈)
5월 13일 vs 레반테 (원정)
5월 20일 vs 레알 소시에다드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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