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 유지선 기자= 상주 상무를 꺾고 홈 첫 승을 신고한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원정경기까지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은 14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개막 후 안방에서 첫 승리를 거뒀고, 6경기 무패행진(4승 2무)을 이어갔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홈팬들에게 승리를 보여드리지 못하고, 원정 승리만 가져와 가슴 아프고 미안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면서 ”최근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다보니 체력적으로 걱정이 많았지만, 무엇보다도 홈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전반 2분 만에 득점에 성공한 김종우에 대해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체력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고, 발전하는 게 눈에 띈다, 기대가 큰 선수”라면서 “가시마 원정도 앞두고 있어 사실 선발을 고민했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이겨내면 더 큰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해 과감하게 기용했다. 골도 넣고, 경기 운용도 아주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부상에서 복귀해 약 한 달 만에 그라운드에 선 ‘캡틴’ 김은선을 향한 칭찬도 빠지지 않았다. “중심에서 리더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코치해주고 선수들을 깨워주는 역할도 해준다”고 김은선을 칭찬하던 서정원 감독은 “부상 후 첫 출전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오랜 시간을 소화해줬다. 의지가 강한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상주를 상대로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한 수원은 오는 17일 가시마 앤틀러스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가시마 원정을 앞둔 서정원 감독은 “상주전과 가시마 원정에 무게를 두고 전력을 다할 생각이었다”면서 “체력적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오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면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오늘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그로인한 효과가 분명 있을 것이다. 가시마전 역시 놓쳐선 안 되는 경기”라며 상주전 승리의 기운을 가시마 원정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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