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 유지선 기자= 상주 상무의 김태완 감독이 부상으로 인한 ‘주포’ 주민규의 공백에도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상주는 14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상주는 지난 라운드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한 채 쓸쓸하게 발길을 돌렸다.

김태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후반전에 끝까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전반전 실점이 아쉽다. 전반전에 잘 버티면 후반전에 승산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른 시간에 실점하면서 아쉬운 결과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서 상주는 전반 2분 만에 김종우에게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그는 “수원이란 빅 클럽을 상대하면서 선수들이 초반에 다소 흥분된 상태였던 것 같다.. 이른 시간에 실점하면서 의도와 다르게 경기가 흘러갔다. 후반전에는 자신감 있게 만회해보자 했는데, 한 골이 더 터지지 않아 아쉽다”고 설명했다.

상주는 지난 라운드에서 ‘주포’ 주민규가 부상을 당했다. 인대 부상을 당한 주민규는 4월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태완 감독은 “오늘은 윤주태가 주민규의 공백을 메웠는데, 이광선을 스트라이커로 올리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윤)주태가 좀 더 살아난다면, 매 경기 득점은 꾸준히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후반전에 득점이 집중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개막전부터 그런 상황이 나오고 있다. 전반전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전반 초반 집중력 결여로 인해 그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나 싶다. 이 부분은 스태프와도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고 잘 준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