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상주 상무의 김태완 감독이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상주의 반등을 예고했다.

상주는 11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6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주는 4경기 만에 승전보를 울리고 적지에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김태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6경기를 원정에서 치렀다. 초반에 원정 경기를 계속 치르다보니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또 인천 원정에서는 그동안 좋지 않은 기억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선수들이 초반에 인천의 공세를 잘 견뎌주고 버텨낸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서 김태완 감독은 전반 36분 만에 김도형 대신 김호남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에 대해 김태완 감독은 “상대 미드필더들의 패스 플레이가 좋았고, 거기에 대응을 하지 못했다. 수비만 할 수도 없었다. 공격적으로 변화를 주고, 흐름을 바꾸기 위해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꺼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천전 승리가 앞으로 선수들이 좀 더 단단해지고 팀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주말 수원과 만난다. 계속 먼 길을 떠나야 하는데, 승점을 차근차근 쌓아나갈 계획”이라며 오늘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걱정거리도 생겼다. 팀 내 핵심 전력인 여름과 주민규가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태완 감독은 “여름과 주민규가 부상을 당한 것 같다. 부대에 들어가 두 선수의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며 수원전을 앞두고 정확한 부상 정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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