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운명의 한일전, 아쉽게 복수는 실패하고 말았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10일 오후 10시 45분 요르담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조별예선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발명단] 지소연-이민아 출격, 대회 첫 승 도전!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최전방에 정설빈이 위치했고 한채린, 지소연, 이민아, 이금민이 2선에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조소현이 출전했고 장슬기, 임선주, 김도연, 김혜리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윤영글이 지켰다.

일본은 4-4-2를 들고 나왔다. 다나카와 이와부치가 투톱을 이뤘고 하세가와, 스미다, 사카구치, 카와스미가 미드필더진에 배치됐다. 사메시마, 아치세, 구마가이, 시미즈가 수비진을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야마시타가 꼈다.

[전반전] 한국의 공세! 아쉬웠던 골 결정력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좋은 찬스를 잡았다.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이금민이 빠른 스피드로 오른쪽 측면을 질주했다. 이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민아가 가슴 트래핑 이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11분 지소연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흐름은 계속 한국이 주도했다. 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한채린이 때린 슈팅이 수비 몸에 맞고 나왔다. 이어 이민아가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전반 25분 지소연의 크로스를 받은 이민아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전반도 후반으로 흐르면서 일본이 조금씩 공격적으로 나섰다. 번번이 짧은 패스가 막혔던 일본은 롱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한국 수비진이 일본 공격수를 잘 체크했고, 결국 전반은 양 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체력 떨어진 한국...아쉬운 0-0 무승부

후반 초반에도 한국의 경기력은 유지됐다. 후반 9분 이민아가 정설빈과 2대1 패스로 좋은 기회를 만드는 듯 했으나 일본 수비가 한 발 앞서면서 공을 걷어냈다. 후반 11분 한채린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경기를 주도하던 한국은 한 차례 위험한 찬스를 내줬다. 후반 15분 일본의 코너킥 찬스에서 수가사와가 강력한 헤더를 시도했다. 다행히 이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가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어 후반 20분 카와스미의 중거리 슈팅 역시 윤영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흐름이 조금씩 넘어가자 윤덕여 감독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최전방의 정설빈을 빼고 전가을을 투입했다. 더불어 측면에 위치했던 이금민이 최전방으로 옮겨 갔다. 그러나 한국은 선수 교체 이후에도 체력 싸움에서 밀리면서 주도권을 일본에 계속 내줬다. 이에 윤덕여 감독은 이영주 카드를 사용하면서 중원을 더욱 강화했다.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일본의 공세에 계속 밀렸고, 위협적인 찬스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도 후반 39분 전가을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한국(0):

일본(0):

사진=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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