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13,122명이라는 역대 최저 관중을 기록한 이번 시즌 슈퍼매치. 서정원 감독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고, 경기장을 찾아 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5라운드, 일명 슈퍼매치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푸른’ 데얀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침묵했고, 13,122명이라는 역대 최저 관중을 기록하며 슈퍼매치가 차가워졌음을 보여줬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2018년 첫 슈퍼매치였는데,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0-0이 났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미안하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면서 상대를 위협하려 했다. 후반에 한 선수가 퇴장을 당하면서 아쉽게 흘러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추운 날씨만큼이나 슈퍼매치는 차가웠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총 13,122명이 입장했다. 이는 2005년 6월 12일 맞대결에서 기록한 1만9385명의 관중 이후 슈퍼매치 최저 관중이자, 역대 최저 관중이다. 지난 2017년 6월 18일에도 2만 140명이 입장해 12년 만에 최저 관중을 기록했지만 적어도 2만 명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슈퍼매치뿐 아니라 K리그 관중이 줄고 있다. 모두가 반성할 부분이다. 예전에는 많았던 슈퍼매치의 컨텐츠, 좋은 선수들, 좋은 퍼포먼스 등이 유지가 됐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서정원 감독은 황선홍 감독이 수원이 수비 축구를 했다는 지적에는 “경기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황 감독님이 그렇게 말한다면 저 역시도 같다. 상대가 완전히 내려섰다. 서로의 탐색전이 길었다. 서울도 변화가 있고, 수원도 마찬가지다. 그런 것들이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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