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광주가 부산을 상대로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거두었다.

광주는 8일 오후 2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8 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6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나상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광주는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1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은 시즌 첫 패(2승 3무 1패)를 당했다.

홈팀 부산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진규, 김문환, 알레망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송창호 호물로 고경민이 뒤를 받쳤다. 정호정, 홍진기, 김치우, 이종민이 포백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송유걸이 꼈다.

첫 승을 노리는 광주는 4-4-2 전술을 꺼냈다. 나상호와 부야가 최전방에서 짝을 맞췄고, 지우, 본즈, 김동현, 두현석이 중원을 담당했다. 포백은 박요한, 안영규, 김태윤, 정준연이 맡았고 윤평국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고경민 골대 강타, 기회 날린 부산

아직 필드골이 없는 광주가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16분 두현석이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부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5분 송창호가 패널티박스 바깥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양 팀은 한 차례 슈팅 이후 다시 탐색전에 돌입했다. 중원에서 치열하게 싸웠지만, 좀처럼 유효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급한 쪽은 광주였다. 첫 승을 일구어내기 위해 주도권을 쥐고 공격했지만 부산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수비적으로 나서던 부산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 43분 김치우의 크로스를 고경민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뜨고 말았다. 종료 직전, 다시 한번 고경민이 터닝슛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나상호 천금같은 결승골...광주, 시즌 첫 승 성공

후반 13분 광주가 이른 교체를 감행했다. 지우를 빼고 미노리를 투입시켜 중원을 강화했다. 효과는 바로 적중했다. 후반 17분 센터서클에서 호물루가 공을 빼앗겼고 침투하던 나상호에게 볼이 연결됐다. 나상호는 지체없이 바로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20분 역습 찬스에서 김문환이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부산이 선수를 교체했다. 김진규와 김문환이 나가고 이동준과 신영준이 들어오면서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잘나가던 광주에 악재가 닥쳤다. 김동현이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정동윤과 교체가 된 것. 이 틈을 타 부산이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43분 이동준이 기습 돌파 후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를 맞고 빗나갔다. 결국 부산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1-0 광주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결과]
부산 아이파크 (0)
광주 FC (1) : 나상호(후반 17분)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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