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상승세다. 시즌 초반 조금 불안한 행보를 걸었던 바르셀로나(바르사)가 중반 이후 자신들의 페이스를 찾으며 최근 10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그들의 시선은 트레블로 향했다.

2015년 들어 바르사의 거침없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첫 경기였던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패배하며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불화설까지 나왔지만 이후 공식 경기 10연승을 기록하면서 모든 루머를 일축하며 무적의 바르사로 돌아왔다.

이제 바르사의 시선은 트레블로 향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2일 “바르사가 유럽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두 번째 트레블을 도전한다”면서 바르사의 트레블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에이스’ 메시의 맹활약이 있었다. 시즌 초반 플레이메이커로 변신하며 공격 포인트를 많이 기록하지 못했던 메시는 2015년 들어 무려 11골 9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진면목을 과시하고 있다.

메시가 살아나면서 바르사의 ‘MSN 라인’도 같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 공격의 중심으로 거듭났고, 이번 시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네이마르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바르사의 ‘MSN 라인’을 완성했다.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트레블을 노릴 수 있는 유일한 팀은 바르사다. 현재의 기세라면 못할 것도 없다. 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뒤를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승점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여기에 레알이 최근 좋지 못한 행보를 걷고 있어 바르사가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

스페인 국왕컵은 이미 우승 분위기다. 라이벌 팀인 레알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미 탈락했고, 바르사는 최근 열린 비야 레알과의 국왕컵 준결승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제 남은 것은 UEFA 챔피언스리그.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바르사의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맨시티가 유독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약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바르사의 경기력이 매우 좋다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8강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만약 바르사가 이번 시즌 트레블의 달성한다면 바르사 역사상 두 번째다. 이는 유럽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 될 것이고, 유럽 역사상 최고의 팀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극복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바르사. 그들의 시선은 트레블로 향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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