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강원FC가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털어내기 위해 울산 원정에 나선다.

강원FC는 8일 오후 4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2018 K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강원FC는 현재 3승1패로 승점 9점을 획득, 리그 4위에 올라있다.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리다 지난 4라운드 경기에서 아쉽게 시즌 첫 패배를 맞았다.

그러나 팀 분위기는 좋은 상태다. 매 경기 득점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경기력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경기에서도 전·후반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울산은 리그에서 4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지난 4일 치러진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호주 멜버른 빅토리 전 대승을 거두고 리그에서도 반등을 꾀하는 중이다.

올 시즌 기록적인 측면에서 강원FC가 객관적으로 앞서 있다. 강원FC의 2018시즌 평균 득점은 1.75점으로 0.25점을 기록 중인 울산보다 1.5점이나 높다. 평균 실점은 1.5점으로 1.75점을 기록 중인 울산 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슈팅 기록에서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강원FC는 지난 4경기에서 52개의 슈팅과 28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는데, 울산은 각각 26개와 10개 밖에 되지 않는다.

다만, 통산 상대전적에서는 2승2무11패로 울산에 절대적으로 열세다. 지난해에도 1무3패를 거두며 울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지난 시즌 기록에 불과하다. 핵심선수들을 지켜내며 25명의 새얼굴을 영입한 강원FC는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전력을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울산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팀의 주장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부활이 반갑다. 정조국은 강원FC 선수들 중 울산을 상대로 가장 많은 3득점을 올린 선수다.

정조국은 지난해 당했던 부상을 완벽히 털고 복귀하면서 자신의 명성에 걸 맞는 경기력을 찾아가고 있다. 3경기에 출전해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중요한 순간 결정적 역할을 해내고 있다.

‘소양강 폭격기’라는 별명이 붙은 제리치와 ‘야생마’ 이근호도 울산 전 주목해야 할 선수다. 두 선수 모두 지난 4라운드에서 후반전 교체로 출전하며 체력을 비축해뒀다. 현재까지 제리치는 2득점, 2도움 그리고 이근호는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시 한 번 승리 행진에 나서기 위해 원정 길에 오르는 강원FC. K리그1 전통의 명문 울산 현대를 잡아내고 올 시즌 높아진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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