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울산] 유지선 기자= 멜버른 빅토리의 케빈 머스캣 감독이 울산 현대가 훨씬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멜버른은 4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5차전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이로서 멜버른은 16강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머스캣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울산이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가한다. 경기 초반에 상대의 압박으로 인해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하고 말았다”면서 “전체적으로 원하는 대로 경기가 진행되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멜버른은 전반전에만 무려 세 골을 허용했다. 후반전에 두 골을 만회하긴 했지만, 울산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서 90분을 통틀어 6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에 대해 그는 "전반전 세 골 차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서라도 골을 넣어야 했다. 교체를 통해 골을 넣으려 시도했다"며 아쉬워했다. 

울산이 4-4-2로 변화를 준 것에 대해서는 "4-1-4-1을 주로 사용하길래 그것을 예측했는데, 울산이 두 명의 홀딩 미드필더를 세웠다. 그러나 이것은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른 시간에 실수로 실점해면서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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