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둘 중 하나는 무너진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제주와 윤정환 감독의 세레소 오사카가 벼랑 끝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세레소 오사카는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5차전을 가진다.

양 팀 모두 상황은 좋지 않다. 현재 제주는 승점 3점(1승 3패)으로 G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고, 최근 부리람과 2연전에서 1무 1패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세레소도 승점 5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번 두 팀의 맞대결에서 패배한 팀은 16강 진출이 어려워지게 되고, 실패를 의미한다.

마지막 희망을 잡아야 한다. 두 감독 모두 절실함을 내비치며 승리를 다짐했다. 먼저 세레소의 윤정환 감독은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긴다는 마음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최근 승리를 했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로 제주를 상대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제주의 조성환 감독도 절박한 것은 마찬가지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조성환 감독은 “ACL에 2년 연속 진출해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과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했지만 생각만큼 쉽지가 않은 것 같다”며 입을 열었고, “내일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16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지막까지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겠다고 전했다.

패배는 곧 실패를 의미한다. 어떤 의미에서 두 팀의 맞대결은 단두대 매치라고 볼 수 있고, 제주는 패하면 그대로 16강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세레소 역시 패배한다면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윤경식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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