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데얀이 살아나자, 수원도 살아났다. 그리고 이제는 연속성을 가져가야 한다. 수원의 최우선 목표는 16강 확정 그리고 슈퍼매치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3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5차전 시드니FC와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이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 개막전에서 전남에 불의의 일격을 맞은 수원이지만 최근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5경기 무패(3승 2무)행진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제주와의 4라운드에서 ‘푸른’ 데얀이 리그 첫 골을 신고하며 분위기를 탔고, 덩달아 수원의 공격력도 점점 완성되고 있다.
이제는 연속성을 살려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첫 번째 목표는 ACL 16강 조기 확정이다. 현재 수원은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H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3위 상하이 선화(승점 3)에 4점 차로 앞서있기 때문에 만약 안방에서 시드니를 잡는다면 조기에 16강을 확정할 수 있다.
서정원 감독도 같은 생각이었다. 서정원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16강을 위한 분수령이고, 중요한 경기다. 원정에서 이겼지만 방심하지 않겠다”며 승리를 약속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시드니전 다음 상대는 바로 숙명의 라이벌 FC서울. 비록 서울이 이번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항상 ‘슈퍼매치’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고, 경기력-분위기-순위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서정원 감독 역시 슈퍼매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시드니전도 중요하지만 슈퍼매치도 중요하다. 머리가 아프고,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연속성을 가져가야 한다. 수원의 목표는 시드니와 서울을 모두 잡는 것이다.
사진=윤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