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상 악령이 계속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1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스몰링의 2골과 판 페르시의 1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력에 시달리던 맨유가 이날도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경기 초반부터 불안이 찾아왔다. 맨유는 전반 4분 필 존스가 부상을 당하며 스몰링이 교체 투입됐고,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불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38분 중원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던 블린트가 부상으로 빠진 것. 이후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에레라를 급하게 투입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지만 수비와 중원에서 핵심 역할을 하던 존스와 블린트의 부상 소식은 매우 아쉬운 일이었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스몰링과 맥네어의 맹활약이었다.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존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스몰링은 전반 5분과 추가시간 헤딩으로만 2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한, 신예 수비수 맥네어는 안정적인 수비로 존스가 빠진 포백을 든든하게 지키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맨유. 그러나 부상 악령은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맨유를 괴롭히고 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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