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바르사)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비야 레알과의 준결승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고,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국왕컵 결승 진출을 노리는 양 팀이 최상의 전력을 가동했다. 홈팀 바르사는 공격진에 메시를 중심으로 네이마르와 수아레스, 일명 ‘MSN 라인’을 배치했고, 중원에 이니에스타, 마스체라노, 하피냐를 투입했다. 반면, 비야 레알은 도스 산토스 형제와 비에토를 투입해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했다.

경기 초반부터 ‘에이스’ 메시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전반 12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29분에는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아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비야 레알에 불운이 찾아왔다. 전반 33분 부상으로 브루노가 빠지고 트리구에로스가 급하게 투입되며 이른 시간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가던 바르사가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해결사는 역시 메시였다. 전반 41분 수아레스의 도움을 받은 메시가 박스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바르사는 수아레스가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들어 비야 레알이 위력적인 역습을 시도했고,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분 교체 투입된 트리구에로스가 박스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비야 레알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바르사는 후반 4분 이니에스타가 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비야 레알이 후반 5분 루카비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주도권은 바르사에 있었고, 결국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19분 메시의 정확한 코너킥을 피케가 위력적인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바르사는 후반 23분 라키티치를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바르사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26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경기의 주도권은 바르사에 있었고, 결국 3-1 승리를 따내며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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