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에 쓸) 좋은 펜을 사느라 늦어지고 있다"

에당 아자르(24, 첼시)의 재계약이 미뤄 지는 이유에 대해 주제 무리뉴 감독이 내놓은 답변이다. 자신감이 절로 묻어 나오는 농담이다.

무리뉴 감독은 "적당한 펜을 찾으려면 런던 슬론 가(명품 거리)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필요하다. 펜만 사면 계약 확정까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잠재웠다.

그래도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왜?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계약 기간도 2~3년 남았는데 왜 꼭 서둘러야 하나?"고 되묻고는 "난 걱정하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아자르는 지난 2012년 6월 릴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5년간 계약을 체결했으니 계약 만료까지 약 2년 4개월 가량이 남은 셈이다.

시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첼시는 지난해 말부터 아자르와의 재계약을 추진했다. 그만큼 아자르를 귀히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첼시의 '특급 에이스'로 자리잡은 아자르는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24경기 9골 5도움을 기록 중이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경기 2골 2도움으로 선전하고 있다.

[인터풋볼] 왕찬욱 기자 reporter_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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