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 유지선 기자= 첫 승 신고의 기회를 미루게 된 FC 서울의 황선홍 감독이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은 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4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눈앞에서 첫 승 신고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결과가 중요한 경기였는데, 위기를 잘 넘기고도 마지막에 실점한 것이 아쉽다. 홈팬들에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다음 슈퍼매치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로선 굉장히 아쉬운 무승부다. 후반 9분 에반드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전 막바지까지 공세를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지만 마지막 한고비를 넘지 못했다. 후반 45분 송시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다잡은 듯했던 승리를 놓친 것이다.

황선홍 감독은 마지막 실점 장면에 대해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실점 장면은 공을 예측하지 못했고 약간의 실수도 있었다”면서 “상대 중 하위 팀은 없다. 만만히 볼 팀이 없다고 생각한다. 12개 팀이 모두 경쟁력 있기 때문이다. 매 경기 집중해서 준비해야 한다. 앞에 다가오는 한 경기 한 경기에 몰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난 팬들의 심정도 헤아렸다. “팬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던 황선홍 감독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란 사실이다. 만족스럽지 않으시더라도 좀 더 믿어주고 기다려주시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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