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동메달을 따낸 올림픽대표팀 18명의 태극전사들이 병역혜택과 두둑한 포상금을 챙기게 됐다.

올림픽팀은 1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일본과의 3/4위전에서 박주영과 구자철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숙적 일본을 꺾고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성공한 올림픽팀은 병역혜택을 받는다.

기존 병역법에는 메달을 따게 될 시 병역 미필인 선수들은 보충역으로 복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메달을 따게 되더라도 조건이 있다. 단체 종목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만 해당한다는 조건이다.

2010년 12월 29일 개정된 병역법 제5장 보충역 근무, 제1절 공익근무요원의 복무, 제47조의2(예술ㆍ체육요원의 공익근무요원 추천 등)의 4항에는 “올림픽대회에서 3위 이상으로 입상한 사람(단체경기종목의 경우에는 실제로 출전한 선수만 해당한다)”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올림픽팀은 일본과의 3/4위전이 열리기 전까지 18명 중 중앙 수비수 김기희(23, 대구)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김기희는 후반 45분 구자철과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렇기에 18명의 모든 선수가 병역혜택을 주어진다.

여기에 올림픽팀은 두둑한 포상금까지 받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금메달 획득 시 감독, 수석 코치진에게 각각 2억, 1억 7천만원, 1억 5천만원을 지급한다. 선수는 공헌도에 따라 A급 1억 5천만원, B급 1억 2천만원, C급 9천만원, D급 6천만원을 준다.

동메달을 따낸 올림픽팀은 21억 4천 만원의 포상금을 확보 했다. 더불어 개인 별로 월 52만 5천 원을 받는다.

일본전 승리로 동메달과 함께 자존심, 병역혜택이라는 값진 선물을 얻는 홍명보호의 올림픽 도전은 해피엔딩으로 막 내렸다.

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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