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마리오 발로텔리(25)가 학수고대하던 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 필드에서 치러진 토트넘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발로텔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리버풀은 리그에서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발로텔리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28분 다니엘 스터리지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교체 투입됐다. 그러던 후반 38분 팽팽했던 균형을 깨트렸다. 팀의 결승골을 터뜨린 것이다. 발로텔리는 오른쪽 측면에서 랄라나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본인의 리그 데뷔골이었다.

그동안 발로텔리는 많은 구설수에 올랐다. 올 시즌 2000만 유로(약 274억)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에 합류했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토트넘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그동안의 설움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발로텔리가 득점포 가뭄에서 벗어나며 리버풀도 공격력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발로텔리 이외에도 리버풀의 공격력 상승에 일조 할 선수들은 라힘 스털링, 다니엘 스터리지가 있다.

스털링은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23라운드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함께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고, 이후 5일 볼턴 원더러스와의 FA컵 32강 재경기에서 후반 41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스터리지는 작년 9월 다리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스터리지는 지난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23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22분 마르코비치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된 스터리지의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계속해서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웨스트햄의 골키퍼를 시종일관 괴롭혔다. 후반 34분에는 쿠티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며 화려한 복귀를 신고했다. 이후에도 경기에 나서면서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중이다.

리버풀은 현재 12승 6무 7패로 리그 7위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티켓이 주어지는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려면 강한 공격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과연 리버풀이 공격진들의 활약에 힘입어 4위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남은 시즌에 주목이 간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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