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충격의 4연패다.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김도훈의 울산이 157번째 동해안 더비에서도 패배하며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포항 스틸러스는 31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울산 현대와 4라운드, 일명 동해안 더비에서 김승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4경기 무패(3승 1무) 승점 10점으로 선두로 올라섰고, 울산은 충격의 4연패와 함께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은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던 박주호를 영입했고, 황일수, 주니오 등을 보강하며 ‘1강’ 전북의 대항마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달랐다. 전북 현대와 개막전에서 완패한 울산은 상주, 제주에 연달아 패배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반전의 기회는 있었다. 바로 157번째 동해안 더비. K리그의 대표적인 라이벌 매치로 손꼽히는 동해안 더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반전의 기회는 충분했다.

그러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울산은 포항의 패스 플레이에 주도권을 잡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전반 31분 정원진에게 선제골까지 내줬다. 여기에 후반에는 김승대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면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주니오의 만회골이 긍정적이었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충격적인 4연패 그리고 꼴찌.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울산에는 충격적인 결과였고, 이제 다음 라운드에서도 반전하지 못한다면 더 깊은 늪에 빠질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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