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공항] 유지선 기자= 폴란드전에서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이창민이 승리하지 못한 것에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월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29일 오전 9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손흥민과 기성용, 황희찬 등 해외파 선수들 10명은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에 합류했고, K리그 소속 선수 13명만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이번 A매치 기간에 북아일랜드(1-2 패), 폴란드(2-3 패)와 평가전을 치러 2패를 기록했다. 유럽 팀들을 상대로 2패를 기록했지만, 소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플랜 A’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점유율과 슈팅 등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도 후반전에는 유기적인 공격으로 후반전 두 골을 만회했다.

이창민은 폴란드전에서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전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는 슈팅이었다. A매치 데뷔골이기도 하다.

이창민은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경기 전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기회가 오면 무조건 슈팅을 때리라고 하셨다”면서 “골을 기록한 것보다 이기고 돌아오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느낀 것이 많은 원정이었다. 선수 입장에서는 좋았던 부분보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 더 생각나기 마련이다.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았다”며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템포 변화에 차이가 있다 보니, 짧은 시간을 뛰어도 체력 부담이 상당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느낀 점을 털어놓으면서 “선수들 모두 각자 느낀 부분이 많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대표팀은 오는 5월 월드컵에 나설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이에 대해 이창미는 “월드컵에 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짧다면 짧고 길다고 하면 긴 시간이다. 리그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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