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호주프(폴란드)] 이명수 기자=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는 A매치 때마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아무리 잘해도 골이 없으면 토트넘에 비해 부진하다며 비판받는다. 이에 손흥민이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손흥민은 폴란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27일(한국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신태용 감독과 함께 동행했다. EPL에서 충분히 검증받은 손흥민이 등장하자 폴란드 미디어는 큰 관심을 보였다.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손흥민은 경기 각오를 묻는 질문에 "각오가 필요 없을 정도로 선수들은 어떤 경기력을 보여야할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북아일랜드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폴란드전은 결과도 가져와야하는 경기다"고 강조했다.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가 보이는 발언이었다.

손흥민은 북아일랜드전에 선발 출전해 74분간 활약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고, 한국은 북아일랜드에 1-2로 패했다. 북아일랜드 수비수들은 손흥민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집중견제를 펼쳤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도 손흥민에게 견제가 많이 이루어질 것이다"면서 "스스로 이겨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손흥민의 생각도 같았다. 손흥민은 "집중마크를 한다는 것은 핑계이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감독님의 말씀처럼 이런 부분을 이겨내야 다음 레벨로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의 에이스로 부상했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토트넘에서도 지난 시즌에 비해 부쩍 수비의 견제가 늘었다. 대표팀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이에 손흥민은 '정면돌파'를 선언했고, 극복하면서 다음 단계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폴란드는 강한 상대이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성장하기 위한 또 다른 시험대 이다. 결국 손흥민이 '집중견제'를 이겨내고 폴란드전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이다.

사진 = 이명수 기자,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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