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호주프(폴란드)] 이명수 기자= "폴란드는 피파랭킹 6위의 강호이다. 하지만 폴란드 국민에게 한국축구의 위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8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에 위치한 실롱스키 경기장에서 폴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폴란드는 피파랭킹 6위에 올라있고, '분데스리가 득점왕'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위협적인 선수이다.

신태용 감독은 27일, 실롱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폴란드는 감독을 맡은 이후 가장 상대이다"면서 "월드컵에서 맞붙을 독일과 비슷한 수준의 상대이다. 우리의 실력을 테스트하기에 좋은 상대"라고 말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폴란드에 대해 "힘도 강하고, 패스플레이가 좋은 팀이다"면서 "레반도프스키는 말하지 않아도 세계 최고의 선수이다. 레반도프스키를 어떻게 우리 수비가 대처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 경기 각오
내일 폴란드전은 제가 감독을 맡은 이후 가장 강한 상대와의 경기이다. 피파랭킹도 6위 이고, 월드컵에서 독일과 경기를 하는데 비슷한 수준에 올라와있는 팀이다. 때문에 먼 곳까지 와서 폴란드라는 좋은 팀과 경기를 하게 되었고 우리의 장단점을 테스트해보고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비교 해보겠다. 국내에서도 축구팬들이 새벽에 중계를 보시겠지만 폴란드 국민에게도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폴란드는 어떤 팀인지?
폴란드는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독일과 비슷한 유형의 강팀이다. 평가전 때문에 폴란드 경기를 다섯 경기정도 봤는데, 힘도 있지만 패스 플레이가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 레반도프스키는 말하지 않아도 훌륭한 선수이고 세계 최고의 공격수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우리 수비수들이 어떻게 상대할지 연구하고 있다.

- 폴란드는 평소 쓰지 않던 스리백을 구사한다. 상대의 전술변화에 대한 우리의 변화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북아일랜드전은 마무리가 아쉬웠다. 폴란드를 맞이해서 좋은 경기력과 골 기회가 올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포지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 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는지?
같은 아시아 이지만 한국과 일본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은 기술적으로 축구를 하고, 한국은 기술에 힘을 겸비했다. 우리도 폴란드를 가상의 독일이라 생각하지만, 폴란드 역시 한국을 가상의 일본전으로 생각하고 우리와 좋은 평가전을 한다고 생각한다. 

- 팬들의 비판여론, 그리고 응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경기를 하다보면 잘 할때도 있고 못 할때도 있다. 특정 선수를 지목해 여론이 선수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감독 입장에서 미안하다. 결국 목적은 월드컵이다. 월드컵에 가기도 전에 사기가 꺾이고, 이는 팀에 손실이다. 비판보단 격려가 필요하다. 선수도 실수하고 싶지 않다. 실수를 감싸 안아주고 팀을 하나로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 힘을 실어주셨으면 한다.

- 내일은 가상 독일전이지만 최종명단 전 마지막 평가전이다. 선발 구상에서 북아일랜드 전과 변화를 줄 것인지?
변화는 있다. 포메이션 변화도 있고 선수 변화도 크다. 내일 직접 확인하실 수 있다.

사진 = 이명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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