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호주프(폴란드)] 이명수 기자= "한국전의 결과도 중요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새벽 3시 45분, 폴란드 호주프에 위치한 실롱스키 스타디움에서 폴란드(피파랭킹 6위)와 평가전을 펼친다. 27일, 경기를 하루 앞두고 실롱스키 스타디움에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폴란드의 아담 나바우카 감독과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라팔 그로지스키, 마치에이 리버스가 참가했다.

경기전 폴란드의 나바우카 감독은 "지금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테스트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면서 "한국을 존중한다. 한국은 강하고 다른 팀보다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개인 능력도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고 말하며 한국을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어 나바우카 감독은 "레반도프스키는 대표팀에 중요한 선수이다"면서 "하지만 다른 선수들 역시 폴란드 대표팀 선수이다.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바우카 감독 일문일답]

- 지난 A매치 세 경기의 결과가 좋지 못하다. 무득점에 대한 압박감은 없는지?
결과가 중요하다. 현재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으로선 월드컵을 준비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좋은 방법으로 활용하려 한다. 세명의 수비수로 구성된 수비라인을 시험 중이고, 리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자리이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훈련과 테스트 할 수 있는 기회이다. 내일 경기도 그런 식으로 이용할 것이다.

- 선수들의 컨디션은 어떤지? 
안정적이다. 훈련 후에도 선수들이 좋은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페슈코의 경우 내일 출전이 불가능하다.

- 실롱스키 경기장에서 다시 경기를 치르는 소감은?
경기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감정이 올라왔다. 어린 시절부터 이곳에서 대표팀 경기를 했었다. 때문에 더 뜻 깊은 장소이다. 환상적인 분위기이고 내일 경기에서도 좋은 환경과 분위기 속에서 진행할 것이다. 이 분위기가 폴란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한국팀을 존중한다. 한국팀은 강하고 다른 팀보다 조직력을 갖추고 있고, 개인 능력도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 손흥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개인능력이 뛰어난 선수는 누구를 지칭하는지?
많은 선수들이 뛰어난 수준을 지니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다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조직력이 강하고,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 빠른 스피드와 결정력 등이 한국 선수들의 특징이다. 월드컵에서 일본을 상대하기 때문에 한국전은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다. 물론 일본과 한국은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겠지만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한국전을 기대한다.

- 레반도프스키가 다른 대표팀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레반도프스키의 가치는 특별하다. 훌륭한 개인이지만 팀을 위해 노력한다.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모든 선수들이 지지하고 있다. 대표팀에 중요한 인물이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 모두 폴란드 대표이다. 팬들의 많은 신뢰를 얻고있다.

- 최근 나이지리아전과 같은 전략으로 나설 것인지?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 다양한 포메이션이 준비되어 있고, 스리백 혹은 포백을 쓸 수 있다. 오늘 훈련 후 선수들의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 오늘 친선경기는 중요하고 월드컵 본선의 일부라 생각한다.

사진(폴란드 호주프) =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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