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호주프(폴란드)] 이명수 기자= 전날 패배로 인해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신태용호를 응원하기 위해 한국에서 날아온 20명의 팬들이 신태용호의 활력소가 됐고, 선수들은 팬서비스에 충실하며 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의 루흐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가졌다.

이날 열린 훈련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함께 했다. 바로 한국에서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날아온 20여 명의 축구팬들 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3월 A매치, 북아일랜드전과 폴란드전을 앞두고 원정 응원단을 모집했다. 20여 명의 팬들이 신청을 했고, 북아일랜드에서부터 대표팀 경기 응원에 나서고 있다.

훈련장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선수는 전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골키퍼, 김진현과 조현우 였다. 이들이 훈련장에 나오자 팬들은 환호를 보내며 응원했다.

이어 속속 대표팀 선수들이 등장하자 함성은 더 커졌다. 팬들은 선수들의 모습을 한 순간이라도 더 담고자 스마트폰과 카메라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팬들의 응원에 신태용 감독이 보답을 했다. 이날 훈련은 간단한 회복훈련으로 진행됐고, 북아일랜드전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은 러닝과 스트레칭 후 일찍 훈련을 끝냈다. 훈련이 일찍 끝날 조짐을 보이자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다가가 팬서비스를 지시했다. 손흥민과 박주호가 먼저 팬들에게 다가가 팬서비스를 시작했고, 이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합류했다.

이에 선수들은 팬들에게 다가가 사인요청과 사진요청에 전부 응했다. 단 한 명의 팬도 빼놓지 않고 사진 촬영과 사인을 해주며 유럽까지 날아온 팬들을 만족시켰다. 이후 선수들과 팬들은 함께 기념촬영을 실시했고, 팬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자칫 전날 패배로 인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날아온 20명의 팬들이 신태용호에 힘을 불어 넣었고,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사기를 충전한 모습이었다.

사진(폴란드 호주프) =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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