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뒤셀도르프(독일)] 이명수 기자= 스페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두 코치의 한국행 소식에 한때 같은 배를 탔던 스페인 축구협회 직원은 행운을 빌었다. 

현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는 두 명의 스페인 코치가 합류해 있다. 바로 토니 그란데(71)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50) 피지컬 코치가 주인공이다. 그란데 코치와 미냐노 코치는 스페인 A대표팀 소속으로 스페인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과 두 번의 유로 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스페인 A매치 현장에서 만난 스페인축구협회 직원은 그란데와 미냐노 코치를 그리워 하며 한국에 큰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라 확신했다.

스페인은 24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독일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경기는 호드리구와 뮐러가 골을 주고 받으며 1-1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경기 후 만난 스페인 축구협회 미디어팀의 마르코 로차씨는 '인터풋볼'과의 대화에서 "미냐노 코치는 최고의 피지컬 코치이다" 며 찬사를 쏟아냈다. 이어 그는 "그란데, 미냐노 코치와 함께 월드컵과 유로 우승을 일궈냈다" 면서 "진심으로 그들은 환상적인 코치이다. 그들이 한국 선수단에 좋은 조언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67)과 함께 스페인의 황금기를 이끌었기에 뇌리속에 강하게 박힌 듯 했다.

또한 로차씨는 "스페인은 아직 그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면서 "아직 그들을 기억하고 있고, 월드컵에서 행운을 빈다. 한국도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냈다.

한편 축구 대표팀은 24일 밤 23시, 벨파스트에서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어 폴란드로 자리를 옮겨 28일 새벽, 폴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경쟁력을 시험한다.

사진 = 이명수 기자,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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