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와 계약을 해지했다. 즐라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즐라탄이 맨유와 결별했다. 맨유는 2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가 보여준 헌신에 감사한다. 앞으로 그의 축구 인생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며 이브라히모비치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우리 모두 그가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에서 53경기에 나서 29골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스웨덴 대표팀 복귀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도 자신의 SNS를 통해 “위대한 일들이 끝났다. 맨유와 환상적인 두 시즌을 보낸 후 이제는 작별할 시간이다. 클럽, 팬, 감독, 스태프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foreverred”라며 맨유와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우승 청부사라 불리는 그가 맨유로 오자 많은 팬들은 맨유의 부활을 기대했다. 그는 이적 후 많은 골을 퍼부으며 사람들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해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감각이 떨어졌다. 게다가 맨유는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해 이브라히모비치의 자리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결국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행선지는 미국 프로축구(MLS) LA갤럭시가 유력하다. 이미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이브라히모비치의 미국 행을 보도하고 있다. 여기에 맨유도 곧바로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에 걸림돌도 없어졌다.

사진=게티 이미지, 즐라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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