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라이언 긱스 감독의 웨일스가 중국을 대파하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웨일스는 22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중국 광지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8 차이나컵에서 중국에 6-0 대승을 거뒀다. 긱스 감독은 웨일스 대표팀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홈팀 중국은 5-3-2 포메이션을 꺼냈다. 원정팀 웨일스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우리슨, 보크스, 베일이 섰고 2선에 존, 킹, 앨런, 군터가 배치됐다. 수비에는 데이비스, 윌리암스, 체스터가 자리했고 골문은 헤네시가 지켰다.

경기 시작과 함께 웨일스의 선제골이 나왔다. 보크스의 패스를 받은 베일은 중국 수비가 붙었지만 빠르게 돌파한 후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0분 윌리암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결정적인 찬스가 왔지만 헤딩 슈팅은 허무하게 밖으로 나갔다.

전반 21분 웨일스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보크스가 패스를 내줬고 베일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웨일스가 주도했다. 웨일스는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고 중국은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렸다. 베일은 상대 선수에게 거친 태클을 당해 잠시 쓰러졌다.

득점은 계속됐다. 전반 36분 킹의 헤딩 패스를 받은 보크스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방향만 살짝 바꾸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5분에는 윌슨까지 베일 패스를 골로 기록하며 웨일스는 4-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중국은 5명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초반에는 중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점유율을 가져왔고 많은 슈팅을 시도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마지막 슈팅은 웨일스 수비에 밀려 부정확했다.

결국 웨일스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13분 보크스가 윌슨의 패스를 받으며 예리하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었고 정확한 슈팅으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 수비는 그저 보크스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후반 17분 웨일스의 득점이 나왔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빠르게 쇄도하던 베일이 가볍게 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벤치에 앉아있는 리피 감독의 표정은 차갑게 굳었다. 웨일스는 후반 18분 베일을 빼고 우드번을 투입했다.

중국은 후반 32분 유한차오가 수비를 달고 예리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에 막혔다. 남은 시간 중국은 총공세를 펼치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웨일스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웨일스의 6-0 대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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