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규정을 어긴 일탈의 대가는 생각보다 컸다. 에릭 피터스(29, 스토크 시티)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나이트클럽에 들어가 벌금 징계를 받았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22일(한국시간) “스토크 시티는 중요한 에버턴전을 앞두고 나이트클럽에 간 피터스에게 7만 파운드(약 1억 원) 벌금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피터스는 지난 금요일 저녁 체셔주에 위치한 나이트클럽에서 목격됐다. 분노한 폴 램버트 감독은 피터스를 에버턴전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안타깝게도 스토크는 에버턴에 1-2로 패하며 강등권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램버트 감독이 분노한 이유는 간단하다. 팀이 강등권으로 추락해 힘든 상황에 놓였는데 선수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자신을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스토크는 승점 27점으로 리그 19위에 있다.

이번 사건으로 스토크의 경영진들도 피터스의 프로답지 못한 행동에 당황한 모습이다. 결국 스토크는 경기를 앞두고 나이트클럽에 출입한 피터스에게 벌금으로 7만 파운드를 부과했다. 이는 피터스의 2주 주급이다.

피터 코아테스 스토크 회장은 “피터스는 굉장히 경험이 많은 선수다. 따라서 우리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밖으로 나간 피터스 행동에 굉장히 실망했다. 우리는 모든 선수들에게 프로다운 행동을 원한다”고 밝혔다.

피터스는 이번주 램버트 감독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면담 결과에 따라 피터스가 남은 리그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피터스가 즐긴 하룻밤 나이트클럽의 즐거움은 생각보다 대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