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No.1 수문장. 이제는 조던 픽포드(24, 에버턴) 쪽으로 기울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런던으로 건너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잉글랜드는 이번에도 초호화 멤버를 구축했다. 해리 케인(24, 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제이미 바디(31, 레스터 시티), 라힘 스털링(23, 맨체스터 시티), 마커스 래쉬포드(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전히 공격진의 네임밸류는 막강하다.

공격진 뿐만이 아니다. 에릭 다이어(24, 토트넘 홋스퍼), 잭 윌셔(26, 아스널), 조던 헨더슨(27, 리버풀)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미드필더 진영에도 포함됐다. 수비 진영 역시 카일 워커(27, 맨체스터 시티), 존 스톤스(23, 맨체스터 시티), 애슐리 영(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포함됐다.

현재 잉글랜드의 최대 고민 거리는 역시 골키퍼 포지션이다. 오랜 기간 조 하트(30,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주전 수문장 자리를 지켰으나 유로 2016을 기점으로 기량이 급격히 저하됐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주전 경쟁에 밀린 하트는 토리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으로 임대를 전전하고 있지만 그곳에서 마저 출전 기회를 잃었다.

하트의 기량이 떨어지면서 잉글랜드 수문장 자리는 춘추전국시대로 돌변했다. 하트가 여전히 대표팀에 선발된 가운데, 픽포드, 잭 버틀랜드(25, 스토크 시티), 닉 포프(25, 번리) 등이 경쟁하는 체제다. 아직까지 뚜렷한 주전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 발 앞서 나가는 쪽은 픽포드다. 픽포드는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즌부터는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순간적인 반사속도가 일품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0월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첫 데뷔전을 치렀고, 클린시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가올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도 픽포드가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은 21일 “잉글랜드 코치진이 픽포드의 기량을 인상적으로 봤다. 네덜란드전에서 픽포드가 No.1 유니폼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아직 픽포드가 붙박이 주전 골키퍼가 된 것은 아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월드컵 전까지 픽포드와 버틀랜드를 경쟁시킬 생각이다. 이번 네덜란드-이탈리아 2연전이 월드컵 전 가장 중요한 평가전인 만큼 이 두 경기를 통해 잉글랜드의 주전 수문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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