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잭 윌셔(26, 아스널)가 잔류와 이적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주급 삭감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잔류보다는 이적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아스널 유스 출신인 윌셔는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손꼽히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만개하지 못했고, 올 시즌에도 리그 17경기(교체 7회)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로인해 아스널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윌셔에게 주급 삭감을 제안했다.

영국 ‘미러’는 21일 “아스널은 윌셔에게 11만 파운드(약 1억 6,000만 원)의 주급을 9만 파운드(약 1억 3,000만 원)로 삭감하는 안을 제시했다. 출전 횟수와 성과에 따른 보너스에 좀 더 무게를 둔 것”이라면서 “윌셔는 여전히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주급 삭감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서 타 팀으로 시선을 돌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스널 입장에서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적이 잦았던 윌셔에게 무턱대고 높은 주급을 약속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번에 제시한 협상안이 ‘마지막 제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매체는 “9세부터 아스널과 함께해온 윌셔는 올 여름 가슴 아픈 결정을 해야 한다. 팬들도 윌셔의 이적을 반발할 것”이라며 아스널을 떠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윌셔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윌셔는 현재 에버턴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유벤투스와 AC 밀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다수의 팀들이 윌셔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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