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웨일스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앞둔 라이언 긱스가 긴장감을 표출했다.

웨일스는 지난 1월 새로운 감독을 선임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웨일스 영웅’ 긱스였다. 웨일스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한 이후 새로운 적임자를 찾았고, 조국의 영웅인 긱스를 선택했다.

긱스는 선수시절, 명실상부한 최고의 레전드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한 클럽에서만 뛰었으며, 수많은 기록을 생산했다. 긱스가 뛰던 시기 내내 맨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팀이었다.

긱스는 22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중국을 상대로 감독 인생의 서막을 연다. 긱스도 데뷔전을 앞두고 긴장감을 가지고 있었다. 긱스는 2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선수 시절보다 훨씬 많이 긴장된다. 나는 선수 시절 긴장을 한 기억이 없다. 그러나 감독은 완전히 다르다”고 밝혔다.

감독직을 맡고난 이후 긱스는 여러 생각이 많았다. 긱스는 “선수 시절 나는 꽤나 이기적이었고, 팀 안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감독이 된 이후에는 ‘뭘 잊은 것은 없는지’, ‘어떤 것을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한다”고 전했다.

긱스는 첫 경기부터 명장을 상대하게 된다. 유럽 무대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상대팀 수장이다. 팀 전력상 웨일스가 한 수 위이지만 긱스도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긱스도 리피 감독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긱스는 “우리는 준비가 잘 됐다. 그러나 훌륭한 감독을 보유한 중국을 상대하는 만큼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감독 때문만은 아니다. 이곳은 중국이다. 비디오 분석 결과, 중국은 매우 공격적이고, 직선적인 축구를 구사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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