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신태용호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전초전에 나선다. 그 시작이 북아일랜드전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위치한 윈저 파크에서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을 갖는다. 월드컵 첫 상대인 스웨덴과의 맞대결을 대비한 전초전 개념이다. 양 팀의 통산 첫 맞대결이기도 하다.

# 최근 A매치 5경기: ‘4승 1무’ 대한민국 VS ‘1승 1무 3패’ 북아일랜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성적만 놓고 보면 신태용호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4승 1무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상대팀의 면면이 화려하지는 않았다. 북한, 일본, 몰도바, 라트비아 등에 승리를 거뒀고, 자메이카와는 2-2 무승부에 그쳤다. 그러나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했고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 기성용(29, 스완지 시티)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다.

반면 북아일랜드는 최근 A매치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5경기 전적이 1승 1무 3패에 불과하다. 체코에 2-0 승리를 거둔 이후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그러나 상대팀의 한국이 상대했던 팀들보다 수준이 높다. 독일, 노르웨이, 스위스를 상대했다. 최근 전적만 두고 북아일랜드의 전력을 무시할 수 없다.

# 월드컵 최종 예선 성적: ‘힘겨운 진출’ 대한민국 VS ‘아쉬운 탈락’ 북아일랜드

대한민국 대표팀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겹게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중국, 카타르 등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팀들에도 패배를 맛봤다. 마지막 두 경기에서도 모두 무승부에 그쳤지만 여러 행운이 따르면서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었다. 아시아 호랑이를 자처하던 입장에서는 다소 굴욕적인 진출이었다.

북아일랜드는 다소 아쉽게 월드컵 꿈이 좌절됐다. 독일, 체코, 노르웨이 등과 C조에 속한 북아일랜드는 6승 1무 3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2위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스위스를 만났지만 홈에서 기록한 0-1 패배를 극복하지 못한 채 쓴맛을 맛봤다.

# KEY PLAYER: 손흥민 VS 에반스, EPL 공수 맞대결!

신태용호의 에이스는 역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29경기 동안 무려 12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제는 토트넘을 넘어 명실상부한 EPL의 대표 윙어로 거듭났다. 손흥민의 득점 여부에 대표팀의 승리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아일랜드의 주축은 조니 에반스(29,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다. 에반스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에서는 기량이 만개하면서 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현재 아스널이 꾸준히 관심을 표할 정도다. 손흥민이 에반스를 얼마나 잘 뚫을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윤경식 기자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