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영국 'BBC'의 축구 해설자 크리스 서튼이 최근 선수들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제 무리뉴 감독의 지도 방식이 구식이라고 지적했다.

루크 쇼(22)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주제 무리뉴 감독의 ‘선수 관리법’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무라뉴 감독은 지난 18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잉글랜드 FA컵 8강전을 마친 뒤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단을 혹평했다. 비록 4강 진출은 확정했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기 때문이다.

“내용보다 결과가 좋았다”고 평가한 무리뉴 감독은 이어 쇼를 콕 집어 지적했다. “전반전에 쇼가 상대와 경합할 때마다 크로스가 올라왔고, 위험한 상황이 찾아왔다”면서 “나는 쇼의 경기력에 행복하지 않다”고 밝힌 것이다. 실제로 쇼는 전반전을 마치자마자 애슐리 영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미러’ 등 영국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과 쇼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면서 무리뉴 감독이 선수단 장악에 실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영국 ‘텔레그라프’는 18일 “맨유 선수들은 무리뉴 감독이 쇼를 대하는 방식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몇몇 선수들은 쇼가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다음은 자신의 차례가 아닐지 걱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첼시에서 활약하며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서튼도 영국 ‘BBC'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2004년 프리미어리그에 처음 등장했을 때는 매우 신선했고, 카리스마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변했다. 어리석고 개인적인 말다툼으로 어려움에 빠져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서튼은 “무리뉴 감독은 처음에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 맨유를 이끄는 지도 방식은 구식이다”며 무리뉴 감독의 지도 방식을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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